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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누르고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채웠다.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시범경기처럼 9월에 컵 대회를 하는 것이 낫다. 리그를 앞두고 컨디션을 맞출 수 있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KB손해보험은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주전 세터 권영민(36)을 필두로 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센터 이선규(35)를 투입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우드리스(26)까지 포함해 라인업을 꾸렸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부터 매섭게 상대를 몰아쳤다. 우드리스(4점)와 이강원 하현용 황두연(이상 3점)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서브에이스도 3개를 곁들였다. 반대로 OK저축은행은 1세트에만 범실 9개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KB손해보험이 25-17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2세트도 손쉽게 챙겼다. 우드리스와 이강원이 좌우 쌍포를 가동하며 상대 코트를 노렸다.
3세트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KB손해보험은 집중력을 잃은 듯 흔들렸다. 틈을 놓치지 않은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득점과 한상길의 서브에이스로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무너지지 않았다. 20-20 동점 상황에서 하현용의 속공과 우드리스의 서브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이선규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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