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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시작은 일본이 좋았다. 일본은 강약을 조절한 서브로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여기에 사오리와 나가오카, 이시이가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드를 잡았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작전 시간을 요청해 분위기를 가다듬었지만,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19-25로 1세트를 내줬다.
이를 악문 한국은 2세트 들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9-8로 팽팽하던 순간 김희진과 김연경이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당황한 일본은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김수지의 서브에이스와 양효진의 블로킹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김연경이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5-15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막내 이재영이 강타와 연타를 섞어 2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김수지가 서브에이스로 힘을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일본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한국의 기세를 끊으려 했지만, 한국의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한국은 양효진의 서브에이스와 김연경의 득점포를 앞세워 3세트를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25-17.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한국은 4세트에도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한국은 10-7 상황에서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을 더해 점수 차를 벌렸다. 일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나가오카의 득점포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다. 한국은 23-2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당황한 한국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한국은 김희진의 블로킹을 앞세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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