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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칠레로 떠난 리틀 태극전사들이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기니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린 오세훈(울산)은 저학년 대회인 U-17 챔피언십과 본 대회인 U-18 챔피언십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세훈은 22일 열린 치바 U-17 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33분 동점골을 기록한데 이어 25일 열린 포항 U-18 팀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후반 28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3일 간격으로 두 대회에서 모두 득점포을 쏘아 올렸다. 오세훈은 "칠레 월드컵을 경험한 후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본 대회와 저학년 대회 모두 우승이 목표며 두 대회 모두 득점왕을 노리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박기욱 울산 감독도 "부상자가 많은 상태에서 오세훈이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센터백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로 항상 성실하며 부지런히 노력한다"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잉글랜드전에 선발 출전한 황태현(전남)은 23일 열린 경남 U-18 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33분 정교한 크로스로 김상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황태현은 "지난 해보다 전력은 약하지만 끈끈한 조직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2년 연속 대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브라질전 결승골의 주인공 장재원(울산)도 센터백은 물론 좌우 풀백을 오가며 수비를 이끌고 있으며, 김진야(인천)는 25일 열린 부천 U-18팀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수비수 6명을 제치며 득점에 성공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유주안(1골) 박상혁(1도움·이상 수원) 김정민(광주·3골 1도움) 유승민(전북·1골) 이상헌(울산·1도움) 등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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