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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프로 스포츠는 연봉조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단과 선수가 연봉 합의에 이르지 못하게 되면 각 프로 종목을 관장하는 연맹에서 분쟁의 절충을 맡는다.
곽명우처럼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 연봉조정이 진행된 사례는 얼마나 될까. 그리고 조정을 통해 누가 웃었을까.
1982년 태동한 프로야구에선 지금까지 총 20차례 연봉조정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선수가 승리한 것은 2002년 LG트윈스 시절 유지현(현 LG 코치) 뿐이다. 나머지 19차례는 모두 구단 쪽의 제시액으로 계약이 마무리됐다.
1997년 막을 올린 프로농구에선 31차례 연봉조정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선수의 요구액이 받아들여진 것은 1998년 김현국(당시 나산) 뿐이다. 17차례는 구단의 제시액이 수용됐다. 나머지는 구단과 선수가 각각 제시한 금액이 절충됐다. 최근에는 최진수(오리온)와 오용준(SK)가 연봉조정신청을 요청했다. 그러나 재정위원회가 열리기 전 구단과 합의 후 계약을 했다.
프로축구에선 연봉조정 신청을 통한 조정위원회가 빈번하게 열렸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30년이 넘은 프로축구에선 연봉조정 신청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했고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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