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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을 많이 닮고 싶다."
나경복은 인하대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해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나경복은 "사실 내가 이번 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팀에 왔다는 이유로 좀 긴장이 됐다. 시합을 뛰면서 다른 신인선수들이 확실히 나보다 나은 것 같다. 다른 팀에 간 형들, 동기들이 시합을 많이 안 뛰어서 큰 상이 내게 온 것 같다. 나중에 같이 만나서 밥이라도 먹고 싶다"고 밝혔다. 대학 때와는 달라진 수준도 실감했다. 그는 "이번 시즌 겪어보니 대학때랑 확실히 힘, 높이, 서브가 달랐다. 팀에 마이너스가 안 되게 최대한 열심히 하려 했다"고 말했다.
나경복은 올 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 나서 196득점을 올리며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하지만 공을 돌렸다. 나경복은 "내가 잘 했다기 보다 팀에서 감독님이 많이 뛰게 해서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은 솔직히 어떻게 뭘 했는지 모르겠다. 다 부족했다. 다음 시즌에는 이번 시즌 보다 더 나아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