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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30·현대캐피탈)과 맥마혼(23·IBK기업은행)이 MVP(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문성민의 MVP등극은 한국배구에도 큰 의미를 선사한다. 그간 MVP는 외국인선수들이 독차지했다. V리그에 외국인선수가 뛰기 시작한 2005~2006시즌터 2014~2015시즌까지 외국인선수가 무려 8차레 MVP에 올랐다. 국내선수는 현대캐피탈 소속이던 박철우(2008~2009시즌) 김학민(대한항공·2010~2011시즌) 뿐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문성민이 오르며 토종주포의 자존심을 살렸다.
한 가지 더. 문성민은 이날 MVP 등극으로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올스타전 MVP와 리그 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실력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문성민은 현대캐피탈의 주장으로서 팀의 단일 시즌 18연승 위업을 이끌었다. 문성민은 V리그 남자부 득점 8위(554점), 서브 공동 5위(세트당 0.293개)에 올랐다.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3개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남자부 신인선수상에 나경복(우리카드·29표), 여자부에서는 강소휘(GS칼텍스·29표)가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남자부 베스트7에는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센터 이선규(삼성화재)와 최민호(현대캐피탈), 레프트 오레올과 송명근(OK저축은행), 라이트 그로저(삼성화재)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리베로 나현정(GS칼텍스), 세터 김사니(IBK기업은행),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캣벨(GS칼텍스),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과 에밀리(현대건설), 라이트 맥마혼(IBK기업은행)이 베스트7이 됐다.
감독상은 챔피언을 차지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과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현대캐피탈과 KGC인삼공사에 돌아갔다. 강렬한 붉은 정장을 입은 한상길(OK저축은행)과 화사한 드레스로 모든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다영(현대건설)이 베스트 드레서상을 받았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2015~2016시즌 V리그 수상자 명단
MVP=문성민(현대캐피탈)/맥마혼(IBK기업은행)
신인선수상=나경복(우리카드)/강소휘(GS칼텍스)
베스트7
남자부=여오현(현대캐피탈·리베로) 한선수(대한항공·세터) 이선규(삼성화재)최민호(현대캐피탈·이상 센터) 오레올(현대캐피탈) 송명근(OK저축은행·이상 레프트) 그로저(삼성화재·라이트)
여자부=나현정(GS칼텍스·리베로) 김사니(IBK기업은행·세터) 양효진(현대건설) 캣벨(GS칼텍스·이상 센터) 이재영(흥국생명) 에밀리(현대건설·이상 레프트) 맥마혼(IBK기업은행·라이트)
페어플레이상=현대캐피탈/KGC인삼공사
감독상=김세진(OK저축은행)/양철호(현대건설)
구단 마케팅상=우리카드/한국도로공사
특별상=전병운 심판
심판상
주부심=조선행
선심=김영철
베스트 드레서상=한상길(OK저축은행)/이다영(현대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