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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제압이 중요하다.
1차전 1세트의 중요성은 여자부에서도 입증됐다. IBK기업은행과 도로공사가 맞붙은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 IBK기업은행이 1차전 1세트를 25-17로 가져갔다. 파죽지세였다. IBK기업은행은 3연승으로 왕좌에 앉았다.
끝이 아니다. 2013~2014시즌에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만나 1차전 1세트를 잡아내며 챔피언을 차지했다. 2012~2013시즌에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초반에 분위기를 잡아 대미를 장식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도착한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도 초반 승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감독은 "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초반 승부는 향후 경기의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1차전 1세트를 가져가는 팀이 우세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최 감독은 '부담감'을 꼽았다. 그는 "아무래도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치르는 가장 중요한 경기인 만큼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크다. 따라서 처음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다"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