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승부' 강조 김세진 감독 "여차 하면 무너진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초반에 못 치고 나가면 힘들다. 여차 하면 무너진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릴 삼성화재와의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기전인만큼 초반 싸움이 중요하다. 초반에 못 치고 나가면 힘들다. 여차 하면 무너진다"며 경게를 늦추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1차전에서 삼성화재를 3대0으로 이겼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점수로 보면 1차전 1, 2세트 모두 듀스 수준이었다. 우리 센터진이 속공을 잡는 능력이 비교적 뛰어나다고 보기 힘들다. 상대 세터 유광우가 보통 세터가 아니다. 워낙 노련하다"며 "이번에도 강한 서브로 경기 주도권을 잡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이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김 감독은 송명근과 곽명우의 호흡을 관건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명근과 곽명우가 서로 이야기 하면서 맞춰가고 있다. 세터가 맞추려고 하면 문제가 생긴다. 공격수가 때릴 때 잘 때려줘야 한다"며 "송명근이 살아줘야 한다"고 했다. 곽명우에 대해서는 "세트플레이가 화려한 스타일이 아니다. 무리해서 만들어 가기 보다는 곽명우가 제일 잘 하고 자신있어 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임정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