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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40)의 조련에 현대캐피탈이 춤을 추고 있다.
최 감독의 지도가 효과를 보고있다. 주포 문성민의 공격 형태가 다양해졌다. 문성민은 호쾌한 강타가 트레이드 마크다. 하지만 최근 연타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 감독은 "문성민에게 따로 연타 비중을 늘리라고 한 적은 없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생각을 가져가라고 했다"면서 "(문성민은)뛰어난 선수다. 에이스라는 부담이 있었을텐데 부담을 내려 놓고 노련함이 쌓였기 때문에 한 단계 올라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최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줘서 고맙다"며 "성적이 잘 나오고 경기력이 좋아 기분은 좋지만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잘 되다가도 흔들리는 것이 배구"라며 "욕심을 내려두고 즐기려고 마음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숙명의 대결을 벌인다. 정규리그 우승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 감독은 "중요한 경기다. OK저축은행은 패기가 넘치는 팀이다. 선수 개인별 실력도 뛰어나고 팀적으로도 잘 뭉쳐있다고 생각한다"며 "잘 준비해서 최선을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