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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의 선수 선발 기준은 명확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과 이청용의 선발은 보다 큰 그림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당장의 미얀마, 라오스전을 넘어 그 이후를 내다봤다. 슈틸리케호는 내년 3월 레바논, 쿠웨이트를 남겨두고 있다. 최종 예선행을 위한 마지막 분수령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과 이청용을 명단에 포함시킨 것은 미얀마전 선발 출전을 위해서가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년 3월 레바논과의 예선을 치러야 한다. 그때는 K리거, J리거, C리거들의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상태일 것이다. 반면 유럽파는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지금 제 컨디션이 아니라 당장 우리에게 도움 주지 못한다 해도 내년 3월에 잘 해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발탁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경우 최종 소집까지 변수가 남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손흥민이 팀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주중 유로파리그에 출전기회를 부여받지 않을까 해서 명단에 포함시켰다. 토트넘에서도 만약 손흥민이 100% 회복하지 않았다면 참석 불가 의견을 내놨을 것"이라고 한 뒤 "계속 면밀히 관찰하고 복귀 후 어떤 경기를 할지 지켜봐야 한다. 토트넘 못지 않게 우리도 손흥민의 100% 회복을 기다리고 있어서 양측 다 어떤 상태인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만약 손흥민이 지난 10월처럼 소집되지 않더라도 추가 발탁은 없을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만약 손흥민이 부상으로 제외돼더라도 추가 발탁은 하지 않을 것이다. 20여명의 선수들로 경기를 치러 본 결과 부상 등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이들로 충분히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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