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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IN&OUT] 스릭슨 Z355 클럽, 어렵다는 고정 관념 파괴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5-10-21 06:01


본지 기자가 스릭슨 Z355 드라이버를 필드에서 직접 경험해 보고 있다. 묵직한 헤드는 안정된 스윙과 비거리를 보장해줬다.









스릭슨은 골프공으로 유명하다.

많은 프로 선수들이 스릭슨 골프공으로 우승을 일궈내고 있다. 박인비 전인지 김효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선수들은 대부분 스릭슨 볼을 쓴다. 남자 프로중엔 최경주 홍순상 등이 사용중이다.

그래서 친숙하다. 스릭슨은 던롭스포츠(이하 던롭)가 소유하고 있는 브랜드다. 그런데 스릭슨 용품은 선입견을 갖고 있다. 바로 '어렵다'이다. 특히 국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스릭슨은 프로들이 사용하는 클럽으로 인식돼 있다.

던롭은 이 같은 스릭슨에 대한 이미지를 깨기 위해 야심작을 내놓았다. 2015 신제품인 '스릭슨 Z355' 시리즈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등 모든 클럽이 출시됐다. 던롭은 스릭슨 Z355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헤드 무게에 초점을 맞췄다.

드라이버의 경우 던롭의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해 헤드의 무게를 늘리고 샤프트 중심을 그립 쪽으로 이동시켜 스윙의 안정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관성 모멘트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209g의 묵직한 헤드를 선택했다. 밸런스 포인트를 높인 '미야자키 진소쿠' 카본 샤프트를 꽂았다.

이를 종합하면 묵직한 헤드를 이용해 스윙의 안정감을 주고, 무거운 헤드로 공을 때려 멀리 보낸다는 원리다.

아이언 역시 헤드 무게를 늘려 안정성을 극대화해 상급자는 물론 초중급자 골퍼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또 클럽 번호에 따라 리딩 엣지부터 솔 바닥까지의 두께를 다르게 해 다양한 라이에서 원하는 대로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릭슨 Z355 시리즈를 들고 필드로 나갔다. 코스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바다코스였다. 이날 코스엔 바람이 꽤 강하게 불었다.


첫 홀 티 박스에서 드라이버를 잡았다. 헤드는 무광으로 처리해 세련미가 느껴졌다. 빈스윙을 해보니 실제로 헤드가 무겁게 느껴졌다. 평소 스윙대로 티샷을 했다. 헤드가 무거워서인지 공이 오른쪽으로 약간 밀렸다. 슬라이스는 아니었다. 푸시샷처럼 오른쪽으로 밀렸다. 다음 홀부터 이를 감안했다. 스윙 스피드를 조금 높였다. 정확하게 임팩트가 되면서 공이 뻗어 나갔다. 던롭의 설명대로 비거리는 훨씬 향상됐다. 특히 바람을 이겨내는 힘이 더 강해 보였다. 헤드 무게로 인해 골프공에 실리는 힘이 많아진 듯 했다.

아이언은 어드레스가 편했다. 헤드 모양이 두툼해 안정감을 줬다. 던롭의 대표 모델인 젝시오의 느낌이 살짝 났다. 아이언 역시 헤드가 묵직했다. 드라이버와 마찬가지로 공이 뻗어가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홀을 거듭할수록 아이언이 익숙해졌다. 편했다.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고 편안한 스윙으로 아이언 헤드를 공에 갖다대면 알아서 거리를 내줬다. 초중급자들이 선호할만 했다.

이날 라운드에서 느낀 스릭슨 Z355는 두가지였다. 드라이버는 초보보다는 중상급자에게 잘 맞을 것 같았다. 헤드 무게가 있기 때문에 헤드 스피드를 충분히 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아이언은 초중급자 골퍼들에게 권하고 싶었다. 스릭슨 특유의 날렵한 손맛과 함께 편안한 스윙과 비거리를 동시에 보장해 준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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