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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은 오만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것이다."
이날 승리는 예상된 결과였다. 세계랭킹 138위인 오만이 한국(16위)을 뛰어넘기에는 객관적인 전력차가 너무 컸다. 오만은 조직력과 높이에서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도 100%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정도의 전력차라면, 오만을 매 세트마다 15점으로 묶었어야 했다. 그러나 잦은 범실로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과 좀 더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보여야 하는 문제점을 극복해야 했다.
한국은 3세트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세터 교체로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뒤 두 차례나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예상치 못한 듀스 접전을 펼쳤다. 이에 대해 문 감독은 "3세트에서 듀스 접전까지 간 것이 옥에 티였던 것 같다. 태국전은 오만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조 1위 사수의 분수령이 될 태국전 승리 요인으로 역시 서브 리시브 안정을 꼽았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리시브 라인이다. 곽승석과 송희채가 좀 더 분발해줘야 한다"며 "서재덕과 문성민은 서브로 득점을 올려줘야 한다"고 전했다.
테헤란(이란)=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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