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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전광인(23·한국전력) 전성시대다.
주전 세터 권준형과 레프트 서재덕의 눈부신 발전에도 힘을 얻고 있다. 권준형의 토스의 질과 운영력이 좋아지면서 때리기 좋은 토스가 배달되고 있다. 서재덕은 안정된 서브 리시브(1위·6.600개)와 수비(1위·8.200개)를 보여주면서 전광인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신의 노력도 더해졌다. 스윙을 교정해 나가고 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의 조언으로 더 효율적인 스윙으로 성공률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신 감독은 "지난시즌 광인이는 점프가 좋은 반면 스윙이 받쳐주지 못했다. 스윙시 팔꿈치의 각도가 떨어지고,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서브 성공률이 떨어지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시즌에는 서브 스윙을 강조했다. 어차피 서브 스윙이 코트 안에서 공격할 때의 스윙과 같기 때문에 스윙을 좀 더 간결하게 교정해보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전광인은 이제 프로 2년차다. 그가 지닌 잠재력이 서서히 발휘되고 있다. 한국 최고의 '토종 거포'로 빠르게 진화 중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