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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이제부터 진검승부

기사입력 2014-01-15 12:15 | 최종수정 2014-01-16 08:24

[포토] 박철우의 날카로운 서브!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2013-2014 프로배구 경기가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화재 박철우가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아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1.14/

변수 많은 시간은 지나갔다. 다들 완전체가 됐다. 이제는 진검승부다. V-리그 남자부를 강타했던 부상 태풍이 사라졌다. 부상 선수들이 하나둘씩 돌아왔다.

천군만마를 얻은 팀은 역시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 박철우가 복귀했다. 12월 10일 대전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와의 홈경기 2세트 도중 왼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아웃된 지 한달만이었다. 당초 빨라야 1월말, 늦으면 2월초 복귀가 예상됐지만 몸이 빨리 올라왔다. 박철우는 6점을 올리면서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임을 증명했다. 박철우의 복귀로 삼성화재는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레오에게만 공격이 집중되면서 공격 단순화라는 문제를 낳았다. 실제로 박철우가 부상아웃된 이후 삼성화재는 6경기에서 4승2패를 거두었다. 이전까지 12경기에서 2패만을 한 것을 감안한다면 부진한 성적이다. 순위도 1위에서 2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박철우가 복귀한만큼 공격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박철우에 대해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공격력은 보여주진 못했다"면서도 "올스타 휴식기를 거치는 동안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러시앤캐시전에서 복귀한 문성민은 이후 꾸준히 득점력을 높이고 있다. 9일 LIG손해보험전에서는 14점, 12일 한국전력전에서는 12점을 올리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복귀 후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LIG손해보험 역시 김요한이 가세하면서 후반기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골칫거리였던 외국인선수 문제를 풀었다. 당초 한전은 야디엘 산체스를 데려왔지만 기량 미달이었다. 신영철 감독은 외국인선수 교체를 요구했다. 밀로스로 바꾸었다. 밀로스도 문제였다. 기량이 예전만 못할 뿐 아니라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졌다. 다시 한번 교체했다. 그 사이 한국전력은 꼴찌까지 떨어졌다. 마지막 카드가 바로 비소토였다. 비소토는 브라질 소속팀이었던 RJX에서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덕분에 발빠르게 영입할 수 있었다. 비소토는 취업 비자 등이 해결되면 25일 안산에서 열리는 러시앤캐시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비소토의 합류로 한국전력은 전광인-서재덕에게만 의존하던 공격라인을 재정비할 수 있게 됐다. 탈꼴찌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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