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화재 레오가 현대캐피탈 아가메즈, 윤봉우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강타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1.05/
"현대캐피탈, 우승 후보지만 해볼만한 팀이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설욕을 다졌다. 삼성화재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신 감독은 "2위가 되니까 마음이 편안해 졌다"며 웃었지만 곧바로 팀 전력을 걱정했다. 신 감독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팀도 흔들리고 있다. 리베로가 안정감이 없으니까 레프트 고준용이까지 흔들린다"며 "박철우가 부상으로 빠진것 보다 리시브가 흔들리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라운드는 괜찮았는데 2라운드 중반부터 리베로가 흔들린다"고 했다. 삼성화재는 올시즌을 앞두고 '월드 리베로' 여오현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대신 FA 리베로 이강주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강주는 삼성화재 이적 후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해주고 있다. 이로 인해 김강녕과 함께 번갈아가면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신 감독은 "정신적인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고 이강주의 분발을 원했다.
박철우의 복귀와 관련해선 "그저께 손에 박은 핀을 뺐다. 빠르면 1월말이지만 2월초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전력면에서 현대캐피탈은 우승을 해야하는 팀이지만 우리와 충분히 해볼만한 팀"이라며 오는 22일 벌어질 4라운드 맞대결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