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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개막전에서 대한항공 격파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11-02 17:50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올시즌 7연패에 도전한다. 베테랑 여오현과 석진욱이 빠져나간 자리가 커 보이지만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난다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제공=삼성화재 배구단

삼성화재가 프로배구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삼성화재는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대2(22-25, 25-19, 25-23, 23-25, 15-12)로 눌렀다.

대한항공의 출발은 좋았다. 레오를 향해 집중 서브를 넣었다. 레오는 서브리시브 때문에 공격에 집중하지 못했다. 레오의 공격은 여러번 대한항공의 블로킹에 막히고 말았다. 여기에 리베로 이강주마저 난조에 빠졌다. 삼성화재로서는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1세트를 22-25로 내주었다.

2세트들어 삼성화재가 살아났다. 리베로를 이강주에서 김강녕으로 교체했다. 김강녕은 수비와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계속된 공격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마이클의 공격 범실이 늘어났다. 2세트는 삼성화재의 승리였다. 삼성화재는 2세트의 상승세를 3세트까지 이어갔다. 3세트도 25-23으로 따냈다.

4세트 들어 대한항공이 힘을 냈다. 대한항공은 19-14, 5점 차까지 달아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다. 삼성화재는 레오와 박철우를 앞세운 공격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23-24,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렇지만 대한항공은 마이클의 강스파이크로 4세트를 끝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도 안개속 접전이었다. 대한항공은 5-5 동점에서 마이클의 백어택과 레오의 공격 범실로 2점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레오와 고준용의 스파이크로 따라붙으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고준용의 밀어넣기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레오가 폭발하면서 15-12로 승리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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