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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여자배구 인기가 장난이 아니다.
승부처인 4세트 듀스 상황이 되자 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불리한 판정이 나올 때면 목이 터져라 야유를 했고, 끊임없이 '타일랜드(Thailand)'를 외쳤다. 결국 태국(세계랭킹 16위)은 이날 세계랭킹 3위인 일본을 세트스코어 3대1(25-15 25-23 23-25 30-28)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한 동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며 소리를 질러댔다.
승리를 확정지은 선수단은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듯 경기장을 돌며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상대적으로 여자 배구의 인기가 떨어지는 한국으로선 부러운 장면이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