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13년 세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한국은 세계유스대회에서 5차례나 우승한 브라질에 모든 면에서 열세를 보였다. 특히 브라질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지 못했다. 블로킹 득점에서 3-13으로 크게 뒤졌다.
브라질을 꺾을 수 있는 비책은 강한 서브였다. 서브 리시브를 흔들어 놓아야 그나마 승산이 있었다. 그러나 서브 에이스 면에서도 0-6으로 밀렸다.
한국은 19-23에서도 박상준의 2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1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내리 2점을 빼앗겨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스스로 무너졌다. 초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1세트(4개)에서보다 9개나 많은 실수를 범했다.
대표팀은 3세트에서 한 때 최대 4점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후반 들어 공방전을 벌이던 끝에 23-23에서 블로킹에 막혀 완패를 당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