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풀세트 접전 끝에 핀란드에 아쉽게 졌다.
2세트는 핀란드의 강력한 서브를 막지 못했다. 9-11로 지고있던 상황이었다. 핀란드는 오이바넨 마티가 서버로 나섰다. 한국 선수들은 오이바넨의 서브를 막지 못했다. 핀란드는 오이바넨이 서브를 넣는 동안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9-13까지 벌어졌다. 이후 점수차를 만회하지 못한 한국은 2세트를 18-25로 내주었다.
3세트는 결국 높이와 서브에서 밀렸다. 20-20 동점 상황이었다. 양 팀은 랠리를 주고받았다. 한국에게 찬스가 왔다. 전광인이 백어택을 시도했다. 호쾌하게 볼을 때렸다. 핀란드의 높은 블로킹에 막히고 말았다. 한국은 다시 전열을 재정비했다. 전광인을 앞세웠다. 24-24까지 만들었다. 이번에는 서브였다. 24-25로 핀란드가 앞선 상황이었다. 핀란드는 원포인트 서버 오얀시부가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3세트마저도 가져갔다.
5세트는 박빙이었다. 한국이 손쉽게 이기는 듯 했다. 세트 초반 센터들이 활약했다. 4-3 살얼음판 리드에서 신영석이 속공으로 점수를 땄다. 이어 박상하가 상대 공격을 블로킹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위기를 맞이했다. 불운이 겹쳤다. 11-9로 이기고 있던 상황이었다. 오얀시부가 서브를 넣었다. 나가는 볼이었다. 하지만 공이 박철우의 등에 맞고 말았다.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듀스 승부에서 핀란드의 강서버 오이바넨 마티에게 강력한 서브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홈 2연전을 마친 한국은 캐나다로 넘어가 2연전을 펼친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