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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58)이 2년 만에 친정팀 현대캐피탈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종 결정만 남았다. 구단주인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은 유럽 출장이다. 정 사장이 귀국하는 오는 15일쯤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김 감독의 거취는 배구계의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복수의 팀에서 김 감독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거셌다. 러시앤캐시의 돌풍을 이끈 영향이 컸다. 김 감독은 '꼴찌 후보'였던 러시앤캐시를 '강팀 잡는 복병'으로 바꿔놓았다. 김 감독은 상종가였다. 김 감독은 LIG손해보험을 비롯해 러시앤캐시, 우리금융지주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LIG손보의 제안을 거절한 김 감독은 최근 지인들에게 "우리금융지주 감독은 관심없다"고 밝혀 러시앤캐시행이 점쳐졌다. 하지만 '제7구단' 러시앤캐시가 김 감독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김 감독은 드림식스가 주인을 찾지 못할 때 러시앤캐시의 인수를 적극 어필한 바 있다. 러시앤캐시가 창단하면, 지휘봉을 잡을 1순위 감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러시앤캐시행까지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