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힘겹게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프로 2년차 류윤식도 제 몫을 다했다. 부상으로 코트 복귀가 늦은 곽승석의 공백을 12득점으로 완벽하게 메웠다. 서브 에이스를 2개나 기록했다.
비록 패했지만, 러시앤캐시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고쳐야 할 문제점이 많았다. 1세트를 따내고도 불안한 서브 리시브와 조직력으로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시즌 지적됐던 자체 범실도 줄이지 못했다. 득점 이후 그 다음 서브를 살리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자초했다. 1세트와 4세트에는 하경민과 최홍석이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반격에 나섰다. 세트 초반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서브 에이스 2개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특히 19-18로 앞선 상황에서 투입된 김민욱의 서브가 두 차례 폭발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조직력 부활로 3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 러시앤캐시의 반격에 주춤했다. 그러나 공격력으로 러시앤캐시의 패기를 무너뜨렸다. 세트 후반 마틴의 연속 백어택이 코트에 내리 꽂히면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