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2011-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이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우승을 차지한 삼성화재 가빈이 관중석으로 유니폼을 던지고 있다. 인천=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04.12/
가빈이 재계약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가빈은 12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37점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가빈은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나선 가빈은 "MVP보다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우리팀의 노력이 담겨있다. 선수들 전부 다 잘해주었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5차전까지 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통했다"고 말했다.
재계약에 대해서는 "언제나 내 대답은 똑같다. 집(캐나다)으로 돌아간 이후 고심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가빈은 "매 시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항상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발전이 멈추면 은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이팅으로 팀을 이끌었던 주장 고희진은 "석진욱, 여오현 등 형들이 끌어주었다. 나는 후배들을 다독여주는 역할만 했다. 올해 우승 못하면 은퇴한다는 생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오현 역시 "즐거운 밤이다"고 했다. 세터 유광우는 "6개월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다"고 즐거워했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