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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은 남아있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플레이오프행에 대한 희망을 얘기했다. 그는 "모든 스포츠는 상대성을 지니지만, 이날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올시즌 가장 잘했다. 상대 강서브를 견뎌내는 것이 승부처였는데 상대가 범실로 무너지면서 편안하게 경기운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승률과 승점을 보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다고 느낄 것이다. 그러나 우리팀은 변화됐다. 최선의 목표를 달성했다. 아직 플레이오프행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리 수술을 마치고 2개월여 만에 코트에 돌아온 세터 이숙자의 투혼이 선수들의 승리의지를 불태웠다. 이 감독은 "이숙자의 몸상태는 80% 정도다. 4라운드에서 3승을 하자고 마지막 약속을 했다. 4라운드가 끝난 뒤 10일간 휴식을 취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5라운드부터는 시은미와 교대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수비에 대한 불안감은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키 큰 선수들 중 수비를 잘하는 사람들이 없다. 그래서 우리팀의 단점은 불안한 수비다. 좀 더 수비력을 보완해야 타 구단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성남=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