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의 꽃은 스파이크다. 강력한 스파이크는 보는 사람들의 속을 뻥 뚫리게 한다. 스파이크 가운데서도 백어택(후위공격)은 꽃 중에 꽃이다. 중앙선에서 3m 떨어진 곳에 그려진 어택라인 뒤에서 점프해 때리는 백어택은 '사람이 난다'라는 착각을 들게할 정도다.
백어택의 3박자를 갖춘 가빈은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EPCO와의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경기에서 17개의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34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까지 가빈은 개인 통산 1006개의 백어택을 기록했다. V-리그 최초로 백어택 1000개를 넘어선 것이다. 2위는 안젤코(KEPCO)로 통산 813개다. 757개를 기록한 박철우(삼성화재)가 3위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맹활약을 앞세워 KEPCO를 3대0(25-22, 25-22, 27-25)으로 누르고 선두를 질주했다. 성남에서는 LIG 손해보험이 상무신협을 3대0으로 제압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15일)
삼성화재(18승 2패) 3-0 KEPCO(12승 8패)
LIG손해보험(5승 14패) 3-0 상무신협(2승 18패)
도로공사(9승 7패) 3-2 IBK기업은행(7승 9패)
현대건설(8승 9패) 3-2 KGC인삼공사(12승 5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