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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타뇨를 막는 수비 연습을 했는데도 졌네요."
경기가 끝난 뒤 차 감독은 "몬타뇨를 막는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 수비수들을 후위에 세워놓고 디그 연습을 많이 시켰는데 졌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몬타뇨의 타점이 워낙 높아 블로킹도 하나, 둘, 셋에서 뛰는 것을 넷에 뛰라고 주문하지만 역부족이다"고 덧붙였다.
차 감독은 "3라운드에서도 4승 1패를 했어야 했다. 내심 욕심을 부렸고, 상대방 범실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 후반부에 몬타뇨의 활약이 워낙 좋았다"고 평가했다.
승장인 박삼용 인삼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심적으로 잘해보자는 마음이 경기 초반 부담으로 작용했다. 움직임이 둔했다. 다행히 2세트 제 페이스를 찾았다. 3세트도 편안하게 하다 여유를 부리다 질뻔했다 운좋게 이겼다. 4세트에는 이상적인 움직임으로 이긴 것 같다"고 했다.
몬타뇨는 이날 45득점을 폭발시켰다. '몰빵배구'에 체력이 걱정이다. 박 감독은 "체력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도 있기 때문에 체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