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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드림식스 강영준, 확실한 조커란 이런 것이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12-13 22:16 | 최종수정 2011-12-13 22:15


드림식스의 라이트 강영준은 확실한 조커다. 배구에서 조커란 용어는 낯설다. 하지만 강영준은 팀 동료 중 선발로 주로 나가는 김정환이 지쳤을 때 들어가는 후보 선수다. 강영준은 그래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야 빛을 낼 수 있는 선수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은 강영준에게 이렇게 말한다. "영준아, 너는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 그걸 반전시켜야 한다. 니 맘껏하고 나와라."

강영준은 13일 벌어진 LIG손배보험전에서 3세트 중반 투입돼 15득점을 올렸다. 드림식스가 3대1로 승리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활약이 가장 빛났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76%였다.

강영준은 "나는 분위기가 좋으면 못 들어간다. 팀이 이기고 있으면 기다리다 출전 욕심이 조금씩 난다"면서 "하지만 팀이 이기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팀 분위기 메이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뒤에서 준비 많이 하고 있다가 공격적으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영준은 서전트 점프가 80cm로 높은 편이다. 상대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떨어져 있을 때 들어가기 때문에 공격성공률이 높을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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