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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랭킹 1위 브라질에 석패했다.
2세트 초반에도 한국은 김연경과 황연주를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쳐갔다. 그러나 중반부터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다. 공격도 상대 블로커에 번번히 막히면서 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는 김연경이 펄펄 날았다. 김연경은 오픈 공격과 강력한 서브로 분위기를 한국쪽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황연주까지 살아나면서 손쉽게 3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운명의 5세트에도 조직력과 위기 관리능력의 부재를 드러내며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여러모로 준비가 부족했지만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을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늘은 비교적 서브 리시브가 잘 됐지만 센터 공격을 활용하지 못했다. 위기 때 속공이 나오지 않은 것이 패인"이라고 밝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