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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배구판에는 K-리그 대표 꽃미남 스타가 없다. 아랍왕자 같은 김요한(LIG손해보험)이 아예 코트에서 사라졌다. 지난달 29일 대한항공전 패배 이후 드림식스전과 상무신협전을 쉬었다.
구단은 "처음 김요한이 센터로 들어가자 자존심이 상해서 약간 서운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감독과 면담을 통해 다 풀었다"고 해명했다. 트레이드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 현 한국 프로배구의 현실에서 선수가 감독과 신경전을 벌였을 때 구단은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서로 감정싸움이 일어났을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단 성적으로 이어진다. 일단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부상으로 눈앞에서 사라지면서 불화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LIG손해보험은 5경기에서 1승4패다. 7개팀 중 6위다. 아직 시즌은 한참 남았다. 이경석 감독이 팀을 맡은 지 이제 두 달 됐다. 김요한 문제 같은 잡음은 이 감독 부임 이후 생긴 여러 일들 중 하나다. 빨리 팀 성적이 좋아져야만 모든 잡음이 일소될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