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배구의 선구자' 이선구 감독(59)이 이끄는 GS칼텍스 선수들은 지난시즌 받아든 꼴찌라는 충격에서 벗어난 듯 했다.
박장대소가 터졌다. 이례적으로 선수들이 거꾸로 기자들에게 질문하는 시간에서 이색 질문들이 쏟아졌다. 세터 시은미는 "올시즌 여자배구 순위를 예상해달라"고 물었다. 센터 정대영은 "GS칼텍스 홈 개막전의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말해달라"고 했다. 레프트 한송이는 한 기자에게 "스포츠기자가 된 계기와 어느 종목이 가장 좋냐"라며 당당함을 발산했다.
|
GS칼텍스는 이 분위기를 시즌 개막까지 끌고갈 생각이다. 이들은 초심으로 돌아갔다. 기본기부터 다지고 있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타 구단보다 장신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세세한 기술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훈련을 통해 기본 기술을 향상시켰으니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용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