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한국 남자 배구 유스대표팀이 2011년 세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5연패 뒤 첫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1세트를 따내고도 2, 3세트를 내리 내줘 전날 이란전의 악몽이 되풀이되는 듯했다. 그러나 4세트부터 나경복(23점·순천제일고), 김준영(16점·남성고)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미국의 서브리시브를 흔들었고 결국 대역전극을 그려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1∼3세트에 약한 연타 서브를 주문했는데 독이 됐다"며 "4세트부터는 강한 서브를 넣을 것을 지시했고, 미국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해 승리를 낚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