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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배구유스대표팀, 美 3대2 격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08-27 18:12


18세 이하 한국 남자 배구 유스대표팀이 2011년 세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5연패 뒤 첫승을 신고했다.

김은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알미란테 브라운에서 열린 예선 2라운드 H조 3차전에서 미국을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2(25-20, 20-25, 18-25, 25-19, 15-11)로 역전승했다.

예선 1라운드 C조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며 8강에 들지 못한 한국은 9~16위 순위 결정전인 2라운드 H조에서 세 번째 경기 만에 대회 첫 승을 따냈다.

한국은 1세트를 따내고도 2, 3세트를 내리 내줘 전날 이란전의 악몽이 되풀이되는 듯했다. 그러나 4세트부터 나경복(23점·순천제일고), 김준영(16점·남성고)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미국의 서브리시브를 흔들었고 결국 대역전극을 그려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1∼3세트에 약한 연타 서브를 주문했는데 독이 됐다"며 "4세트부터는 강한 서브를 넣을 것을 지시했고, 미국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해 승리를 낚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같은 조의 미국, 러시아와 1승2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점에서 뒤져 조 3위에 올랐다. 한국은 28일 G조 4위 푸에르토리코와 13∼14위 순위 결정전 진출을 위한 토너먼트를 치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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