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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선수들이 잘해준 덕이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08-21 16:15 | 최종수정 2011-08-21 16:15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 스포츠조선 DB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이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년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우리캐피탈을 3대0(27-25, 25-13, 25-14)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컵대회 이후 두번째 우승이었다.

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선수들이 잘해주어서 기분이 좋다. 고맙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았다.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두번째다. 신 감독은 "공중에 떠 있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구단과 팬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 내내 우리캐피탈의 패기에 밀리다가 27-25로 겨우 승리했다. 신 감독도 "1세트가 고비라고 생각했다. 서브 범실이 많으면 어려운 경기를 하는데 범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발목부상에도 투혼을 보인 김학민을 칭찬했다. 신 감독은 "(김)학민이가 발목이 좋지 않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세터 한선수의 토스가 발전하고 있다. 이는 우리팀만이 아니라 대표팀에도 좋은 현상이다. 작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V-리그도 자신있게 임하게 됐다. 신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이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에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통해 서비스하는 팀컬러를 가지고 싶다"고 V-리그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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