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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파리올림픽의 아쉬움을 훌훌 날리고 3년 만에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공동 1위로 나선 우상혁은 2m31도 1차 시기에 넘으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파리올림픽(2m36)과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2m36)에서 우승한 커는 2m31을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했다.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2m34)을 보유한 신예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도 2m31의 벽을 넘지 못했다. 커는 2m28로 2위를 했다. 같은 2m28을 넘은 레이먼드 리처드(자메이카), 일레이저 코시바(미국), 도로슈크가 실패 횟수에 따라 3∼5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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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지난달 9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시즌 첫 점프를 해 2m31로 우승했고, 같은 달 19일에는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도 2m28로 정상에 올랐다. 세계실내선수권에서도 우승하며, 올해 치른 3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7위(2m27)에 그쳐 좌절했던 우상혁은 "올해 다시 행복한 점프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승이 확정되자 더 높은 기록에 도전하지 않고 태극기를 두른 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우상혁은 "파리올림픽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태국, 체코, 한국을 오가며 훈련에 매진했다. 대한육상연맹과 용인시청의 지원 덕에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올해 주요 국제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린다.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 도쿄 세계선수권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5월 경북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 9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