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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커스티 코번트리 짐바브웨 청소년·스포츠·문화 담당 장관(42)이 21일(한국시각)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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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심의 보수적인 IOC 내에서 '마이너 대륙'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청년 리더들은 '열일'과 '진심'을 다해 승부했다. 지난해 8월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선수위원 임기를 마친 후 유 회장이 IOC 동료들에게 일일이 보낸 감사장에 코번트리 당선인은 "8년간 함께한 건 정말 큰 기쁨이었다. 우리가 사랑하는 올림픽 무브먼트를 위해 계속 기여해줄 거라 믿는다. 자주 연락하자"고 화답했다. 2025년 1월 유 회장이 '최연소' 대한체육회장이 됐고, 두달 후인 3월 코번트리 짐바브웨 장관이 최초의 여성 IOC위원장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해 대한체육회장 도전을 선언하면서 "너무 어리다"며 만류하는 일부 여론에 맞서 자신보다 한 살 어린 '1983년생' 코번트리 IOC집행위원의 활약상을 예로 들기도 했다. "41세의 커스티 코번트리는 현재 IOC위원장에 도전하고 있다. 유력한 당선 후보다. 국제 스포츠계, 국제사회에서 나이는 아무런 이슈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강력한 리더십, 추진력, 체력, 정신력, 부지런함 등 오히려 젊은 리더들의 장점이 많다"고 역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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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8년간 IOC 멤버로 맹활약해온 유 회장의 IOC 재입성에도 '청신호'라는 평가다. 이기흥 전 회장처럼 'NOC 대표' 자격의 위원은 물론 개인 자격으로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 바흐 위원장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글로벌 하드워커' 유승민 회장을 향한 신뢰가 확고했던 만큼, 바흐 위원장의 암묵적 지지를 받아온 '40대 여성 리더' 코번트리의 당선에 안팎의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유 회장은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IOC위원 임기가 만료됐지만 이례적으로 LA2028 조정위, 교육위 등 6개 분과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유 회장을 향한 IOC의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