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정홍보에 헌신해온 홍선옥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실 사무관(기자실장)이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6세.
고 홍선옥 사무관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89년부터 17년간 공보 업무 및 '박물관신문' 발행 및 홍보 업무를 담당했고, 2007년 문체부 대변인실로 옮긴 이후 17년간 언론홍보 및 취재지원 업무를 담당해왔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남북 문화체육교류, 가장 최근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스포츠, 문화 이벤트 현장엔 어김없이 그녀가 있었고, 대변인실, 출입기자들의 대소사를 일일이 챙기며 '문체부 홍보실장'으로 회자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부터 윤석열 대통령까지 9명의 대통령과 31명의 장관을 거친 '베테랑 홍보 전문가' 고 홍 사무관은 2021년 정년퇴임 후에도 임기제로 근무기간을 연장, 최근까지 현장을 지켰다. 2023년 4월 복막염이 발견돼 항암치료에 들어간 지 불과 2개월 만에 업무에 복귀, 1년반 동안 활발한 현장 행보를 이어갔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돼 입원한 후 새해 안타까운 비보를 알렸다. 유족으로는 남편 이두열씨와 1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3일 오후부터 조문 가능). 발인은 1월 5일이며 장지는 인천 강화군 전등사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