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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쇼트트랙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위한 각오를 다짐했다.
13일에는 전 종목 예선이 진행되며, 14일에는 남자 500m와 1500m, 여자 1000m, 여자 계주 3000m 결선이 열린다. 15일에는 남자 1000m, 혼성 계주 2000m와 남자 계주 5000m, 여자 500m와 1500m 결선을 치른다.
윤재명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11일 목동아이스링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월드투어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녀 대표팀에서 각각 메달 2개씩 따는 게 목표이다. 2025년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 국제대회라 전력 분석에도 힘쓸 계획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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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은 3연패 도전에 대해 "굉장히 어렵다"라며 "첫 수상 이후 다른 선수들이 나를 많이 분석하고 나왔다. 두 번째 수상 이후, 세 번째인 올 시즌엔 더 많이 공부한 것 같다. 변화하려고 노력했지만, 모든 외국 선수가 나를 공부하고 온 경기에서 내가 이기기는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에게는 성장의 기회다. 이런 부분을 이겨낸다면 나는 아마 한 단계가 아니라 두세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본다. 외국 선수들이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보는 분들은 더 많은 재미를 느끼실 것이다. 우리나라의 금메달 수는 줄었지만, 경기력이 떨어진 게 아니라 경쟁이 심해진 것"이라며 쇼트트랙의 상향 평준화와 함께 더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목표도 밝혔다. 이번 월드투어에서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지원은 "1000m에서 굉장히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이번 시즌엔 결승에 오른 것도 한 번뿐이고, 메달도 획득하지 못해 아쉽다. 500m와 1500m를 합친 듯한 복합적인 종목이라 경쟁이 심했다. 이번 대회 1000m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앞으로도 충분히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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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은 "2023년 세계선수권을 마지막으로 국제대회를 쉬었고, 복귀한 뒤 첫 홈 경기라서 기대된다. 복귀 뒤에도 내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느꼈다. 컨디션이 괜찮은 만큼 좋은 경쟁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언급했다.
김길리(성남시청) 역시 4차 대회에서의 선전을 통해 크리스털 글로브 2회 연속 수상을 노린다. 김길리는 "월드컵 때는 1000m가 셋째 날 치러졌는데, 월드투어에서는 둘째 날 열리는 일정으로 바뀌다 보니 컨디션이 오락가락한다. 월드투어 일정에 적응하면서 발전하는 단계다"라고 평가했다. 2023~2024시즌 여자부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했던 김길리는 올 시즌 개인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어 여자부 종합랭킹 3위에 위치해 있다.
남자 대표팀 장성우(고려대)는 "주 종목 1,500m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 가장 먼저 치르는 1,500m를 좋은 흐름으로 가져간다면 500m와 1,000m도 흐름이 따라올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