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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장애-비장애 선수, 지도자, 심판, 모두의 인권 증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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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철 한국스포츠과학원 선임연구위원은 "처음 어울림 체육을 시작했을 때 비장애인들이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함께하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수 사례 발굴해나가면서 인식 개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됐다"면서 "인권침해도 문화를 조성하고, 우수 사례를 적극 소개하고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예방, 안전장치, 사후관리 등 정책적으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우상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장학사는 '스포츠 인권 증진을 위한 정책과제'에 대해 "제주도 인구는 전국 1%다. 운동부 학생선수 1000명 포함 1700명 정도다. 사격 오예진이 제주도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면서 "최근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학교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학생 인권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국회 본회의에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안 통과되면서 최저학력제 관련해 보완책이 마련됐다. 환영한다. 법으로 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것, 선수의 꿈에 도전 기회를 박탈하는 것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소송까지 불사했었다. 교육부가 방법을 찾아가는 점에 대해 반갑다"고 말했다. "스포츠윤리센터과 MOU를 맺고 학생선수 인권 보호에 나섰다. "학생선수들이 이번에 인권감시관과 대화를 나누면서 인권을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라. 인권감시관 활동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어릴 때부터 인권을 존중받고 자란 이 선수들이 자라서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오예진을 키워낸 홍영옥 파리올림픽 사격대표팀 코치는 '현장에서 바라본 스포츠 윤리'측면에서 "학습권 보장으로 인해 훈련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양보다 질이다. 다른 종목은 다를 수 있는데 사격은 충분히 가능하다. 2~3시간 집중훈련으로 진행했다. 혼내는 경우에도 이유를 설명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다 보니 선수들과 감정 싸움도 없었다"면서 "현장에서 보면 선수들이 뭉쳐 지도자를 공격하는 경우도 나온다. 지도자들의 인권 사각지대도 개선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선웅 선수 출신 센터 교육 전문 강사가 '대한민국 스포츠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목격자 개입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이라는 발표를 통해 '결국 우리는 우리의 적이 한 말이 아니라 우리 친구들의 침묵을 기억할 것'이라고 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명언을 인용했다. "인권침해 목격자가 더 많은 만큼 목격자들을 적극 활용해 피해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스포츠 공동체를 바탕으로 침묵의 문화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