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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던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전 회장은 "학생 선수들과 학부모들, 최저시급밖에 되지 않는 처우 속에서도 선수 한 명 키워보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발버둥 치는 지도자들, 그리고 갈수록 떨어지는 스포츠 관심과 비중으로 취재 환경마저 현저히 어려워졌다"면서 "이 모든 걱정과 두려움을 다시금 희망과 행복으로 바꿔드리기 위해 저 유승민이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시각각 바뀌는 현장의 상황들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의 경험을 어렸을 때부터 몸으로 체득한 현장 출신 행정전문가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면서 "선수들의 마음, 지도자의 마음, 학부모의 마음, 행정가로서 마음을 그 어떤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제가 여러분이 꿈꾸는 행복한 체육계를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회장은 체육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 지방체육회 및 종목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 선수 & 지도자 케어 시스템 도입 ▲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 글로벌 중심 K-스포츠 ▲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향상 등을 제시했다.
유 전 회장은 탁구협회 수장이던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의 별세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2019년 5월 탁구협회장에 올랐던 유 전 회장은 2021년 11월 선거에서 재선돼 4년 더 임기를 수행했고 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지난 9월 사임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 회장은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가 혼합복식과 여자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12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내는 데 앞장서고 탁구 부흥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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