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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생순 레전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간사)이 '사격황제' 진종오 국민의 힘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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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사과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진 의원은 "강신준 참고인의 발언에 대해 제게 사과를 요구한다고 하시는데 참고인의 발언까지 제가 통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보자 자료를 바탕으로 불법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서 당연히 제보자를 부르는 게 맞다"면서 "김종민 증인이 대한체육회장 선거운동을 한 상황에서 참고인으로 불렀다"고 설명한 후 "임 의원의 사과 요청에 대해 할 수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임오경 의원은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국회는 참고인이 킥복싱 회장을 사칭한 걸 감시하고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진상 규명없이 참고인으로 불러 국회를 기망한 진 의원에게 사과를 거듭 요구한다"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체육계 선후배, 여야 의원간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자 전재수 문체위원장이 상황을 정리했다. "대한체육회 경과 보고자료가 의원님들 앞에 놓여 있다. 오후에 증인, 참고인 심문도 예정돼 있다. 이 두 분(김종민, 강신준)에 대한 증인 심문이 예정돼 있으므로 신문 과정을 지켜보고 임오경 의원의 신상발언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테이블 위에 대한체육회의 경과보고 요약 내용이 있지만 이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오후 '킥복싱 회장' 관련 질의에서 치열한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