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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오늘 국감 불출석...정몽규 회장은 출석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4-10-24 08:27 | 최종수정 2024-10-24 10:23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오늘 국감 불출석...정몽규 회장은 출석
국감 출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종합감사에 불출석한다.

이날 국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전북 남원에서 열리는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업무협약식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남원에 건립될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는 꿈나무선수·청소년대표·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용 훈련시설로,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구축은 문체부가 지난 12월 발표한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에 포함된 국정과제 중 일부다. 국가대표 저변 확대를 위해 차세대 국가대표들에게 안정적인 훈련환경을 제공, 진천선수촌과 시너지를 내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전날인 23일 국회를 찾아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만나 불출석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정하 의원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정하의원실은 "시간약속도 없이 찾아와 들렀다 갔다고 하는데 의원실은 사전에 들은 바도 합의한 바도 없다"면서 "남원시에 확인한 결과 24일 일정은 대한체육회에서 정한 것"이라며 불수용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감 일정이 지난 9월 정해진 만큼 조정이 충분히 가능했었던 일정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회장은 22일 문체위 체육단체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강도 높은 질의 응답에 응한 바 있다. 이 회장의 3연임 여부가 체육계의 뜨거운 화두인 가운데 체육단체장 연임 제한 철폐를 위한 정관 개정, 3연임 이상 후보를 심의하는 스포츠공정위의 공정성, 파리올림픽 참관단 및 코리아하우스 운영 전반, 수의계약 의혹, 지난 1월 체육인대회의 과도한 예산 집행과 정치화, 독단적 운영 의혹 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추궁과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달 국회 현안질의 당시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집중 포화가 쏟아졌지만 이날은 정 회장이 여자축구 17세 이하 월드컵 참관을 위한 해외출장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으면서 이 회장을 향한 질의와 비판이 집중됐다.

이 회장의 불출석 사유에 대해 문체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시작되는 국감에서 동행명령을 통해 이 회장을 출석케 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고발조치도 불사할 방침이다. 이 회장이 불출석을 알린 가운데 22일 국감에 불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종합감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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