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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불편한 동행? 포용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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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슈'는 일단 피했지만, 남은 숙제가 있다. 안세영과 대표팀의 불편한 동행이다. 안세영의 작심발언을 계기로 협회의 각종 부실행정과 함께 대표팀의 부상 관리, 선수 처우 등에 대한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동료 선수, 코칭스태프와 불편한 분위기가 조성된 게 사실이다. 13일 인천공항 출국 과정에서 안세영이 다른 선수, 코칭스태프가 탑승 구역으로 먼저 들어간 뒤 한참 기다렸다가 혼자 입장한 것에서도 어색한 기류가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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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 등 코칭스태프도 그동안 안세영을 따로 만나거나 면담을 한 적이 없다. 작심발언 파장이 워낙 컸던 데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등으로 인해 올림픽 이전처럼 편하게 얼굴을 대할 환경이 아니었고, 기회도 없었다. 덴마크오픈 출전 선수단 13명 중 가장 어린 안세영으로서는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에 합류했으니 어색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이런 안세영을 '포용'으로 보듬을 생각이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로서 국제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 안세영이 다른 선배 선수나 코치들을 대할 때 다소 어색할 수 있겠지만 어른으로서 안세영을 포용해야 한다"면서 "선수가 대회 출전 때 심리적인 안정도 중요한 만큼 다른 불편감을 느끼지 않도록 세밀하게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안세영의 덴마크오픈 출전 의지가 강하다고 들었다. 혹시 부상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안세영의 뜻을 우선 할 것이다. 안세영뿐 아니라 선수단 모두가 편한 마음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내도록 감독, 코치들이 더 신경쓰고 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