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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태그럭비 청소년스포츠한마당(청스한) 개회를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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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엣 위원은 1990년대 초 영국에서 체육교사인 닉 레오나르드와 함께 태그럭비를 만든 '창시자'다. 수비시 태클 대신 상대방의 태그(꼬리표)를 떼고, 태그를 4번 떼면 공격권이 넘어간다. '태그 떼기'를 피해 공을 들고 달려 트라이를 하는 공격 룰은 럭비와 같다. 드루엣 위원은 "태그럭비는 럭비입문을 위해 아주 좋은 게임이다. 6~7세 어린이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접촉 없이 럭비 규칙과 개념을 배우고 놀이처럼 즐기면서 패스, 러닝, 수비 등 많은 기술을 배운 후 자연스럽게 몸을 부딪치는 럭비를 시작할 수 있다. 물론 태그럭비만 평생 즐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학생들이 태그럭비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 학생선수가 어린 친구들을 돕고, 어린 친구들은 선수에게 배우면서 하나의 럭비 공동체가 되는 모습이 보기좋다. 2027년 호주럭비월드컵 예선전이 곧 시작되는데 바로 여기가 럭비가 시작되는 곳이다. 오늘 여기 있는 이 아이들 중 국가대표가 나오길 소망한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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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명승부는 '대전 럭비소녀'들끼리 붙은 여자부 '한솥밥' 결승전이었다. '헐크스'와 '대전꿈돌이'의 맞대결. '대전꿈돌이'가 전반 2-0으로 앞서갔지만 하프타임 후 반전이시작됐다. 이하늘(대전여고)이 3연속 트라이에 성공했다. 3대2, 기적같은 역전우승 후 이하늘은 "질 줄 알았는데 다같이 열심히 해서 역전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지우(가양중)는 "태그를 한번 뜯기는 게 끝이 아니라 여러 번 의 기회로 뒤집을 수 있다는 것,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게 태그럭비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웃었다. "하프타임 때 코치님이 기죽지 말고, 잘하는 걸 하라고 하셨는데 그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하늘은 럭비가 좋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다같이 하는 것"이라고 즉답했다."연습도 재미있고 이기면 다같이 신난다"고 했다. 우승 후 김영남 가양중 코치를 향해 '럭비소녀'들이 한목소리로 "고기 사주세요!"를 외쳤다. 김영남 가양중 럭비코치는 "애들이 럭비를 정말 좋아하고 정말 열심히 한다"면서 남다른 보람을 전했다. "여자대표팀이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 다시 한번 여자대표팀을 만들 수 있도록 우리 지도자들이 더 열심히 할 것이다. 럭비 부흥의 방법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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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명가' 양정고 1학년 선수들도 첫 청스한에 동참했다. 강도현군은 "럭비가 생소한 운동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엄시율군은 "얼핏 과격한 운동으로 보이지만 럭비는 부드럽고 서로를 감싸주는 분위기가 있다. 함께 할 때 행복한 종목"이라며 '럭비'부심을 전했다. 양정고 선수들의 꿈은 이구동성 "럭비 국가대표". 신희찬군은 "국가대표 가 되어 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럭비를 알리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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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