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서울→파리' 36년을 뛰어 넘은 그날의 영광, 1988년 서울올림픽이 남긴 '레거시'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4-09-10 22:30


'서울→파리' 36년을 뛰어 넘은 그날의 영광, 1988년 서울올림픽이 …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파리' 36년을 뛰어 넘은 그날의 영광, 1988년 서울올림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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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리' 36년을 뛰어 넘은 그날의 영광, 1988년 서울올림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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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 그 이상이었다.'

1988년 9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선 평화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지구촌 축제' 올림픽을 통해 너와 내가 '우리'가 되는 마법이 펼쳐졌다. 더 나아가 개최국 한국이 '분단국', '최빈국'을 뛰어 넘어 세계의 중심에 서는 새 얘기의 시작점이 열렸다.

그로부터 36년이 흐른 10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36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엔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했던 수 많은 영웅이 함께했다. '호돌이 아빠' 김현 작가 등은 서울올림픽을 회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 일본에서 모금활동을 진행했던 고 이희건 전 재일한국인 후원회장은 공로패를 받았다.


'서울→파리' 36년을 뛰어 넘은 그날의 영광, 1988년 서울올림픽이 …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파리' 36년을 뛰어 넘은 그날의 영광, 1988년 서울올림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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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서울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선다. 세계 평화와 화합을 위한 상징적인 이정표가 됐다. 인류가 하나로 뭉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우리가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축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올림픽은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실제로 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는 더 큰 도약을 이뤄냈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올림픽 레거시는 사회의 근간이 됐다"며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한 번 서울올림픽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원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기념식을 찾아 "우리는 높아진 위상, 하나된 대한민국을 경험했다. 스포츠를 통해 화합과 단결을 이뤘다.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 1988년의 영광을 되새기는 것은 물론 새로운 도전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파리' 36년을 뛰어 넘은 그날의 영광, 1988년 서울올림픽이 …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이 자리에선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올림픽 정신을 발휘한 '영웅들'에게 성과포상금 증서를 수여했다. 오상욱 구본길 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이상 펜싱) 김우진 이우석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이상 양궁) 반효진 오예진 조영재 박하준 금지현(이상 사격) 임애지(복싱) 성승민(근대5종) 등이 자리했다. 구본길과 임시현은 한 입 모아 "국민께서 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서울→파리' 36년을 뛰어 넘은 그날의 영광, 1988년 서울올림픽이 …
사진=연합뉴스

'서울→파리' 36년을 뛰어 넘은 그날의 영광, 1988년 서울올림픽이 …
사진=연합뉴스
태극전사들의 질주는 계속된다.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이자 한국인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5개) 김우진은 "기록은 언제나 깨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 은퇴한 것이 아니다. 금메달 5개에 멈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한국 체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면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으로 기쁨을 드릴 것이다. (포상금은) 기부 쪽으로도 생각하고 있다. 좋은 곳에 쓰도록 찾아보려는 중"이라고 했다.

사격 10m 공기소총 금메달을 딴 2007년생 반효진은 "연금은 올림픽 금메달에 따라오는 것이다 보니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부모님과 감사한 분들께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다. 앞으로 올림픽에 네 번 정도 더 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금메달 하나 땄다고 떵떵거리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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