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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릴 링 챔피언십과 페어텍스 파이트의 첫 교류전 전대진이 발표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 격투기 선수들이 태국 무에타이 강자들과 맞붙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며, 링 챔피언십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4경기 무에타이와 2경기 MMA로 구성된 대진표는 각기 다른 스타일과 전략을 가진 선수들의 흥미로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최재욱의 상대는 태국의 정통 무에타이 파이터인 신토통 소 타나콘이다. 67승 5패 3무의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는 신토통은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베테랑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의 백미로 꼽히고 있으며, 서로 다른 스타일의 격돌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높다.
3경기-MMA : 남대현(19·천무관) vs. 타나왓 라치나릿(태국)
그의 상대는 태국의 타나왓 라치나릿으로, 2승 2패의 전적을 가진 신예 파이터다. 그의 전투적인 스타일은 남대현에게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2경기: 구태원(24·야크짐) vs. 쿤크라이 PK 샌차이(25·태국)
구태원은 WAKO 국가대표 출신으로 17승 10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HERO 6에서 58㎏급 챔피언에 오른 바 있는 그는, 강력한 타격과 기술로 이미 실력을 입증했다. 그의 상대는 쿤크라이 PK 샌차이로, 53승 46패 2무의 전적을 가진 베테랑이다. 100전이 넘는 경험을 자랑하는 쿤크라이는 구태원에게 있어 강력한 상대가 될 것이며, 두 선수 간의 치열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1경기: 곽령표(17·설봉무에타이) vs. 아사와텝 싯뭇나잇(25·태국)
곽령표는 13승 5패 1무의 전적을 가진 17세의 무에타이 신예다. 국내에서는 드문 무에타이 선수로, 젊은 나이에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상대는 64승 22패의 전적을 가진 아사와텝 싯뭇나잇이다. 비록 최근 1승 2패로 주춤하고 있지만, 86전의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곽령표와 아사와텝의 대결은 젊은 피와 베테랑의 경험이 맞붙는 흥미로운 경기로, 곽령표가 아사와텝의 경험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태국 대회는 링 챔피언십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선수들이 각기 다른 태국의 강자들과 맞붙는 이 대결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많은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