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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은 29일(한국시간) "조직위원회와 상의 끝에 9월 1일과 2일에 열 예정이었던 트라이애슬론 11개 메달 종목을 1일 하루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예보에 따르면, 센강의 수질과 유속이 크게 변화할 수도 있다"며 "선수들의 안전과 성공적인 경기 개최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맹은 "만약 1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예비 일인 2일과 3일에 경기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강 문제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논란이었다.
프랑스 당국은 센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엄청난 자금을 투입했으나 개막 직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질이 악화했다.
이에 남자부 경기는 하루 연기됐고, 벨기에 혼성 릴레이팀은 기권하기도 했다.
파리 패럴림픽에선 수질보다 빠른 유속이 더 큰 문제다.
절단 장애인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유속이 빠른 곳에서 수영하면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일각에선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이 수영을 뺀 '듀애슬론' 경기로 치러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은 이에 관해 "수영 코스는 변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엔 양팔 절단 장애인인 김황태(47·인천시장애인체육회·스포츠 등급 PTS3)가 출전한다.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는 수영 750m, 사이클 20㎞, 육상 5㎞ 기록을 합산해 경쟁한다.
cycl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