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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여자 근대5종의 첫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성승민(한국체대)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성승민은 8일 열린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8위(225점)에 올랐다. 승마에서도 한 차례만 장애물을 떨어뜨리는 무난한 연기로 293점을 추가했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추가 점수를 따내지 못했으나 수영에서 2분 12초 44의 기록으로 전체 4위에 오르며 286점을 더해 합계 804점으로 4위를 달렸다. 앞선 종목들의 성적에 따라 출발 시간에 차등을 두는 레이저 런에서 선두보다 9초 늦게 출발한 성승민은 2∼4위권에서 경쟁을 이어 나가다가 4위로 마무리했다. A조에서는 케렌자 브라이슨(영국·1402점), 엘레나 미켈리, 알리체 소테로(이상 1401점·이탈리아)가 성승민 보다 앞섰다. 하지만 점수차는 거의 없다.
성승민은 2021년 11월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돼 지난해부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개인전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 특히 이번 시즌엔 월드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고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만큼 한국 여자 근대5종 역사상 첫 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