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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앞으로 (올림픽에서) 나처럼 비난받는 사람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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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프는 지난해 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가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처분을 당했다. IBA가 임의로 실시한 성별 검사에서 'XY염색체'를 지녔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는 '남성'의 성염색체를 뜻한다. IBA는 이를 근거로 칼리프가 여자 복싱 경기에 출전하면 안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판단은 달랐다. IOC 측은 '여권을 기준으로 성별을 판별한다'며 칼리프의 출전을 허용했다. IBA가 칼리프에게 실시한 검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더불어 칼리프가 원래부터 여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자라며 여자복싱 경기에 계속 출전해온 점을 중요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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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칼리프는 논란 속에 금메달을 목에 걸였다.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든 사람이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고, 타인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올림픽에서 나처럼 비난받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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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