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개 이상의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역도가 '중력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확실한 '믿을맨'은 역시 박혜정이다. 박혜정은 유력한 은메달 후보다. 박혜정이 3위 그룹인 에밀리 캠벨(양국),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에 10㎏ 정도 앞선다. 다만 금메달은 쉽지 않다. 이 종목 최강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다. 박혜정을 합계 기준 30㎏ 정도 앞설 정도로 월등한 기량을 자랑한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한 2023년 세계선수권, 리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최중량급의 '확실한 2위' 자리를 굳혔다. 박혜정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 긴장되고, 설렌다"며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다. 당장 금메달을 노릴 수 없다는 걸 안다. 파리올림픽 목표는 '메달 획득'"이라고 밝혔다. 박혜정은 대회 폐막을 앞둔 11일 출격한다.
이 밖에 지난 도쿄 대회서 '팔이 흔들렸다'는 아쉬운 실격 판정으로 동메달을 놓친 김수현은 이번 대회서 한풀이에 나선다. 2년 전 척추 수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던 박주효는 놀라운 회복력으로 첫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다. 2016년 리우에서 14위, 직전 도쿄 대회서 8위에 그친 유동주는 "남자는 삼세번"을 외치며 메달 도전을 노린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경기 중 부상 투혼을 발휘했던 장연학도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