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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국의 독주를 깨고 싶었다."
라이언 머피, 닉 핑크, 케일럽 드레슬, 헌터 암스트롱을 앞세운 미국이 중국보다 0.55초 느린 3분28초01로 2위를 차지했고, 개최국 프랑스가 3분28초38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중국이 올림픽 남자 계영에서 거둔 역사상 첫 번째 금메달로, 미국이 출전한 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다른 나라가 우승한 건 이 종목 64년 역사상 처음이다. 앞서 미국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2020년 도쿄 대회까지 올림픽에서 15번이나 금메달을 획득했다. 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선 우승을 놓쳤으나, 당시엔 미국이 소련(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사건으로 올림픽을 보이콧했었다. 이후 10연패를 질주했지만, 중국에 가로 막혀 11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판잔러는 "저에겐 마법과도 같은 순간"이라며 "우리는 좋은 팀을 만들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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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남자 혼계영 400m를 끝으로 올림픽 경영 종목 일정을 모두 끝마쳤다. 미국이 수영 종목에서 금 8개, 은 13개, 동 7개, 가장 많은 28개의 메달을 따냈고, 호주(금 7), 프랑스(금 4), 캐나다(금 3), 중국(금 2), 이탈리아(금 2), 헝가리(금 2)가 뒤를 이었다. 프랑스의 스타 레옹 마르샹은 금 4개, 동 1개를 따내며 프랑스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한국은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딴 것이 이번대회 유일한 메달이다. 기대를 모은 자유형 200m와 남자 계영 800m에선 세계의 벽을 실감하며 고배를 마셨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대회 전 "메달 세 개 중 금메달이 한 개 이상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