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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한국 여자복싱 첫 메달리스트' 임애지, 54㎏급 준결승서 석패 '값진 동메달로 마무리'

박찬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05 00:47 | 최종수정 2024-08-05 00:48


[올림픽]'한국 여자복싱 첫 메달리스트' 임애지, 54㎏급 준결승서 석패…
임애지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54kg급 4강전에서 튀르키예 아크바시와 맞붙어 2대3으로 아쉽게 판정패 했다. 임애지가 터키 코치의 위로를 받고 있다. 파리(프랑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8.4/

[올림픽]'한국 여자복싱 첫 메달리스트' 임애지, 54㎏급 준결승서 석패…
임애지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54kg급 4강전에서 튀르키예 아크바시와 맞붙어 2대3으로 아쉽게 판정패 했다. 임애지와 아크바시가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파리(프랑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8.4/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임애지(25·화순군청)가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애지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에서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에게 2대3(28-29 27-30 29-28 27-30 29-28)으로 아쉽게 판정패했다. 준결승에 오르며 한국 복싱 여자 선수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임애지는 아쉽게 결승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임애지의 동메달은 2012년 런던 대회 한순철(남자 60㎏급 은메달) 이후 한국 복싱에 찾아온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이다.

임애지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에게 3대2(30-27 30-27 28-29 29-28 28-29)로 판정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애지는 장기인 현란한 발놀림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나선 상대에게 파고들 여지를 주지 않았고, 지능적인 플레이로 점수를 획득했다. 난타전을 주고 받은 가운데, 임애지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에 미소를 지었다.


[올림픽]'한국 여자복싱 첫 메달리스트' 임애지, 54㎏급 준결승서 석패…
임애지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54kg급 4강전에서 튀르키예 아크바시와 맞붙었다. 경기 후 심판이 아크바시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임애지는 2대3 판정패했다. 파리(프랑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8.4/

[올림픽]'한국 여자복싱 첫 메달리스트' 임애지, 54㎏급 준결승서 석패…
임애지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54kg급 4강전에서 튀르키예 아크바시와 맞붙어 2대3으로 아쉽게 판정패 했다. 임애지가 탐색전을 펼치고 있다. 파리(프랑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8.4/
준결승 상대는 아크바시. 그는 2022년 국제복싱협회(IBA) 이스탄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세계 챔피언이다. 힘든 상대였다. 임애지는 거리를 유지하고 멀리서 긴 팔을 이용하는 경기를 펼쳤다. 상대 역시 이같은 스타일로, 불꽃이 튀지 않았다. 1m72로 신장이 큰 아크바시가 아웃복싱으로 나서자. 임애지는 상대 품에 파고들며 맞섰다. 1라운드 결과는 2-3, 임애지가 조금 뒤졌다.

2라운드에서 아크바시가 가드를 내리며 임애지가 들어오길 기다렸다. 임애지가 잘 싸웠지만, 스코어는 1-4로 밀렸다. 임애지는 역전을 위해 3라운드에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확실한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다. 3라운드 선전에도 불구하고, 임애지는 결국 판정을 뒤집지 못했다. 아쉽게 결승행에 실패했지만, 임애지는 이미 동메달로 한국 복싱 역사를 새로 썼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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