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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본선 토너먼트를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이로써 김가은은 2승, 조 1위로 한국 단식 선수로는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했다. 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에서는 단식의 경우 3~4명으로 꾸려진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고, 복식의 경우 4개 조 각 1, 2위가 8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진땀 승리였다. 세계 32위의 상대를 맞아 김가은 1게임 21-17로 기선을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2게임 들어 막판 집중력이 잠깐 흐트러지며 듀스 접전 끝에 석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때 5점 차까지 달아나며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할 것 같았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쉽게 미소를 보내주지 않았다. 김가은이 자멸하다시피 상대의 맹추격을 허용하며 18-20,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상대의 실책 덕에 20-20 듀스에 성공했다.
이후 피말리는 승부, 21-21 두 번째 듀스로 반전 기회를 잡은 김가은은 다시 집중력을 가다듬었고, 절묘한 뒷공간 공략과 마무리 스매시로 승리를 장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